여유롭던 웹서핑 중 느닷없이 눈에 들어온 인디다큐페스티발.
"Sundance Festival Best World Documentary"에 눈이 해까닥 뒤집혀서
서울아트시네마로 지하철 타고 츙츙츙, 가버렸다.
16:30 뉴욕돌
뉴욕돌.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더 충격적이었던 이야기. 레스페스트 스타일의 톡톡 튀는 편집과 컴퓨터그래픽을 선보였다. 역시 레스페스트에서 많이 볼 법한 쿨한 영화. 종교적인 이야기가 별로 거부감을 주지 않는다. 오늘 본 것 중 가장 눈물샘을 많이 자극했다. 개인의 일생이 뛰어들어 시선을 함께했기 때문일듯. 펑크키드들이 극장에 많이 와서 재미있었다.
18:00 쿠바 : 천국의 대가
쿠바 : 천국의 대가. 혁명에 대한 추억과 '좋았던 시절'의 미화로 끝날 것 같던 영화는 오늘을 비추며 더 강한 목소리로 심각진지한 주제를 던진다. "오늘은 현재고, 미래는 살다 보면 오겠지"(공기총 아저씨) 영상과 소리는 때로 거칠지만 쿠바의 광경이 보완해주는 듯. 주된 내용은 대사/인터뷰에 담겨있다. 이 영화와 구멍 속에서, 두 개 모두 문화와 교육을 강조하는 인물이 나온 것이 흥미로웠다.
20:30 구멍 속에서
구멍 속에서. 과연 이게 선댄스 대상 감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마지막 장면에 납득했다. 충격적인 반전이나 넘치는 위트 같은 한방으로 승부하지 않고, 현실을 충실하게 잘 담아낸 웰메이드 다큐멘터리. 공들인 티가 나는 세련된 영상과 적절하고 깔끔한 음악. 마지막 장면은,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그리고 이 영상물 자체를 가볍게 넘기지 못하게 하는, 무게를 더해주는 능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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