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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으로도 충분하니까.
whisper | 2009/09/24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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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한살의 어린 내가 서른 두 살의 그를 처음 만났고
그새 나는 스물 일곱이 되었다.

길에서 만난 모두가  한복판에서 춤을 추고 돌아와
독한 인도맥주에 취해 - 나무 흔들의자에 쓰러져 잠들었던 델리의 밤.
그 아침 숙취에 최고인 그만이 끓일 수 있는 모닝짜이,
바라나시에서의 우연한 만남.
캘커타에서 돌아오는 나를 위한 장미 한다발.
아직도 손 끝에 느껴지는 델리, 팰리스호텔 옥상의 비릿한 아침공기.

그리고 소진....
_내 원래 이름은 소진이 아니야_ 헤어질 때 귀에 속삭여 자신의 이름을 말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억 나지 않는 그녀의 이름.
그리고 그녀가 만나게 해준 조르바.


나에게 heera는 인도이고.
또한 소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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