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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지 못한 당신에게_ To strive, to seek, to find, but not to yield. _ oneweek.
toto |
2009/10/06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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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지만 난 진지한 영화가 좋아. 삶에대한, 혹은 사람이나 사랑에 대한, 진지한 마주함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진지하되, 너무 심각하지 않으면 더 좋겠어. 죽음을, 이별을, 고통을. 그 울림만으로도 충분히 무거운 이러한 단어들을, 시종일관 숨을 멈추고 지켜봐야하는 그런 무게감보다는 그 어떤 아픔을 잔잔하게 흘려 보낼 수 있는. 그런 영화가 좋아.
그런 면에서 원위크. 는 제법 괜찮은 영화였어.

4기 암판정, 결국 죽음을 바로 다음 발자국에 앞둔 시한부 인생의 주인공의 여행을 통한 일주일간의 자아찾기. 라는 사뭇 묵직한 느낌을 주는 이 영화의 카피에 비해 영화는 제법 유머러스하고, 한결 가벼워. 이미 손 쓰기에는 늦어버린 암의 진행, 혹은 그에 따르는 고통은 영화의 진행에 거의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은 채, 단지 주인공이 여행을 떠나기 위한 구실역할을 할 뿐.
그의 여정에서 그가 만나는 사람들의, 혹은 그들과의 이야기는 그가 여행을 통해 찾고자 또는 버리고자 하는 것들을 이야기해줘. 그건 아마도, 우리가 만나는 모든 여행에서의 모습과 비슷할거야. 내가, 혹은 당신이 좋아하는 그런 이야기들.

_사랑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수 있죠? _그런 걸 묻는다면 그건 사랑이 아니겠지.
여행에서 돌아와 그는 결국, 약혼자와 이별을 하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오랜 꿈이었던 글을 쓰며 죽음을 준비해. 그가 병마와 어떻게 싸웠는지, 혹은 싸우다가 세상을 떠났는지 등에 대해서는 보여주지 않지만 충분한 느낌이야.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은 죽음. 또는 죽음에 맞서는 우리의 자세. 가 아니기때문에.
캐나다관광청에서 스폰서를 해주었는지, 혹은 감독의 캐나다에대한 넘치는 사랑 때문이었는지 종종 캐나다 여행 홍보를 위한 느낌의 장면이 조금 과하다는 느낌으로 살짝 거슬리기도 하였지만 인정. 과연. 그 모습은 아름다웠어. 로키산맥도, 오로라도, 해변도, 숲도. 여정과 함께 하는 음악도 모두 내취향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괜찮고. 때론 좋았고.
당신도 이영화를 봤다면, 음...괜찮은 영화네_ 했을거야. 나도. 그랬으니까.
_만약에, 당신에게 일주일밖에 시간이 없다면 당신은 뭘 하겠어요? _그냥 지금을 살래요. 내 마음은 여기에 있으니까. 세시간 후도, 삼일 후도 아닌 지금.에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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